이 작가는 인스타그램에 UX 관련 사례를 업로드하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디 uxstorage_)
계정을 만든 후 업로드 주기를 설정하지 않아 꾸준히 올리지 못하다가 최근에 매주 월요일날 3개씩 게시물을 올린다고 한다. 이미지 중심인 인스타그램 특성상 텍스트 위주의 글을 올리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 못할 것 같아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을 포함하여 간단한 게시물을 올리고, 브런치에는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여 올렸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10가지의 UX 사례들을 올려두었다.
1. 숙박 앱 에어비앤비는 모바일 앱을 통해 숙박 시설에서 와이파이에 쉽게 연결 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매번 새로운 곳으로 가서 와이파이를 찾고 길고도 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앱을 통하면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냈다.
2. 공부 앱 산타는 문제 소거 기능을 만들었다. 앱을 이용해 퀴즈를 풀때 답이 아닌 문항들을 소거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한다. 문제의 난이도가 어렵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문제의 난이도가 쉽다면.. 사실상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다. 10명 중 1명이 이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이것은 좋은 UX 예 일까, 나쁜 UX 예 일까?
3. 뱅크 앱 토스는 중복 이체 방지 안내 기능을 만들었다. 같은 사람에게 중복으로 송금할 때 이체 직전,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방금 같은 분에게 이체했습니다. 이체 정보를 다시 확인한 후 진행해주세요." 라는 멘트가 뜬다. 간단하지만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센스 같다. 역시 토스!
4. 쇼핑 앱 무신사는 모자 필터 내 모자깊이를 선택할 수 있는 필터를 제공한다. 모자깊이에는 깊음, 보통, 얕음의 선택사항이 있다. 모자를 살때는 두상의 크기뿐만 아니라 깊이도 매우 중요하다. 모자를 썼을 때 얼굴이 커 보일지 작아 보일지, 모자를 썼을 때 허벙 할지 두상에 딱 맞을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자의 넓이뿐만 아니라 깊이까지도 고려한 센스가 돋보인다.
5. 음악 앱 유튜브 뮤직은 사용자들이 빠르게 음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샘플 탭'을 출시했다. 기존의 음악 앱과 비슷한 방식으로 음악을 랜덤으로 추천해주지만, 노래의 후렴구 부분만 30초 동안 들려주어 곡의 매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요즘 같이 유튜브 쇼츠와 틱톡에 30초~1분의 강렬한 노래의 후렴구를 이용하는 플랫폼이 많아진 탓인 것 같다. 유용하다. 요즘 사람들은 더 빠르게 더 간결하게를 선호하니까..
6. 도서 사이트 yes 24는 책, 카드, A4 용지로 책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준다. 이것만으로 책을 구매할지 말지가 정해지는 것 아니겠지만 비슷한 도서가 있는데 하나는 책장에 들어가고 하나는 안 들어간다면 당연히 들어가는 책을 구매하지 않겠는가?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 같다. 가끔 엄청 큰 서적을 구매해서 열심히 읽다가 책장에 넣었을 때 안 들어가서 당황한 후 책을 눕혀서 넣어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기발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7. 육류 판매점 앱 정육각은 구매 횟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서비스를 받는 리뷰 이벤트나 제품을 무상으로 받고 좋은 리뷰를 써주는 사람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어느 순간 리뷰를 반신반의하게 되었다. 나조차도 서비스로 치즈스틱을 준다고 하면 음식을 받고 한입 먹어보지도 않고 맛있다고 리뷰를 남기니까.. 정육각은 이러한 불신이 가득한 리뷰 시스템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리뷰를 작성한 사용자의 구매 횟수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구매를 많이 했다는 건 그만큼 맛있으니 샀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신뢰도가 올라갈 것 같다.
8. 카드 앱 현대카드는 소비 충동을 관리하는게 도움을 주는 소비 잔소리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경우 알림 금액을 설정하여 해당 금액을 초과하여 소비할 경우, 푸시 알림을 통해 "다음 달의 나를 위해 조금만 참아 줘.."등의 문구를 선정해 알림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정작 충동적 구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합리적 소비를 하며 원하는 금액을 맞추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9. 여행 앱 여다는 AI가 여행일정을 짜준다고 한다. 여행자의 선호도와 취향을 고려하여 숙소 유형, 액티비티, 음식 등을 선택하면 AI가 1분 안에 여행 일정을 자동으로 제안해 준다. 흥미롭다. 나의 경우 직접 찾아보고 계획을 짜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AI가 제안해 주는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참고용으로 사용하기엔 좋을 것 같다.
10. 개인창고 앱 다락은 대용량 짐을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유닛을 제공한다. 대용량 집을 보관할 때 어떤 크기의 보관함(유닛)을 선택해야 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D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한다.
아티클을 읽은 후의 나의 생각
10가지의 UX사례를 읽어보았는데 내가 생각하고 정의 내린 UX는 생각보다 더 재밌고 기발하며 새로운 예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사람,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 예민해서 남들보다 불편함을 먼저 느끼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의 분야이다. 라는 생각을 했다.
https://brunch.co.kr/@maju/47#comments
'UIUX 3기 본캠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자인 가이드ㅣ스타일 가이드ㅣ디자인 시스템ㅣ호버ㅣ토글ㅣ글래스모피즘ㅣ인디케이터 (0) | 2024.02.20 |
---|---|
와이어 프레임 (0) | 2024.02.19 |
게임 속 팝업 버튼 UX 디자인 좋은 예, 나쁜 예 (0) | 2024.02.05 |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 (리서치에 대해서) (1) | 2024.01.31 |
UX 디자인으로 인지 부하 줄이는 방법 (1) | 2024.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