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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 디자이너 TIL,WIL

03.19.2024 TIL* (기본기를 탄탄하게)

by 아네린이 2024. 3. 19.

오늘은 무엇을 하며 어떻게 보냈는가?

오늘치 집중력을 모조리 써버려서 사실 TIL을 잘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로 오늘은 간단명료하게 시작해보려 한다!
 
먼저 오전엔 팀원 분들과 아티클 스터디를 했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아티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새로운 관점을 들을 수 있다는 것과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경험담을 듣는 것이 나는 참 좋다.
 
아티클 스터디가 끝난 후 강의 정리를 조금 하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2시부터 다시 강의 정리를 이어받았다.
그냥 과제 시작해 버릴까..?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며 정리본을 만들지 않으면 분명히 목요일쯤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 내용이 최소 80%는 정리가 되어있어야 문제없이 과제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미 앱 콘셉트와 컬러스타일, 폰트스타일은 지정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본기부터 단단하게 다져야 해." 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정리했다.
 
5시까지는 엄청난 집중력을 활용하며 진도가 빠르게 나갔다.
6시부터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눈도 침침하고.. 머리가 안 굴러가는 게 느껴졌다.
7시까지 꾸역꾸역 강의를 들으며 정리하다가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식사 후 다시 돌아오니 살짝 집중력이 생겨서 후다닥 끝내버렸다!
 
1주 차부터 5주 차까지의 강의 정리본!

 
6주 차 내용인 와이어프레임과 7주 차 내용인 프로토타입은 이미 많은 부분을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본은 만들지 않았다.
 
 

왜 정리본에 이렇게 노력을 쏟았나?

내가 이렇게까지 정리본에 집착한 이유는 나는 나를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한번 강의를 듣고 이해해서 과제에 녹여내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원리와 논리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아주 많이 투자해야 그제야 과제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는 유형이다.
 
암기력은 서민인데 완벽주의적 성향은 임금님 수준이랄까..? 남들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하고 몸이 바삐 움직여야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하하하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움직이면 되는 거니까 불만은 없다!
 
여하튼 이제야 프레임, 그룹, 레이어, 정렬, 오토레이아웃, 컨스트레인트, 리사이징, 필, 허그, 픽스드, 그리드, 디자인 시스템, UI 키트, 파운데이션, 칼라스타일, 폰트스타일, 컴포넌트, 베리언츠, 프로퍼티, 불린, 인스턴스 스왑, 텍스트 프로퍼티, 레이어 프로퍼티, 버튼 컴포넌트, 텍스트필드 컴포넌트, 플레이스 홀더, 컨테이너 컴포넌트, 팝업, 모달, 라이트박스, 다이얼로그 컴포넌트, 컨트롤 컴포넌트, 체크박스 컴포넌트, 라디오 컴포넌트에 대해 이해했다!!
(정리본이 필요하긴 하지만) 타인에게 이게 어떤 것인지 설명해 줄 정도로 이해했다!
 
 

오늘 무슨 생각을 했나?

다른 조는 이미 과제를 끝냈다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 팀의 팀원분들 또한 과제가 많이 진행이 된 상태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나의 페이스대로 가자!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저마다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은 다르다.
나는 나의 방식에 자부심을 느끼며 묵묵히 나아가자.
 
나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쌓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 어제와 오늘 투자한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자!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진행하는게 맞다!
화요일에 끝내던 수요일에 끝내던 최선을 다해서 금요일까지만 제출하면 되는 거니까!
기본기가 탄탄해져서 내일부터는 과제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오늘의 철학적 배움

오늘은 정말 바빴어서 철학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작은 것을 하나 깨우쳤다.
왜 다들 그런 경험 있지 않는가?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불안해지고 내 자신이 작게 느껴진다.
반대로 나보다 못하는 사람을 보면 의기양양해지고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것처럼 느껴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심리가 왜 작용을 할까 짧게 생각해보았다.
 
아마 이런 구조로 나와 타인을 생각하는 것 아닐까?

 
나보다 높게 있는 사람을 보면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나의 처지가 안쓰러워진다.
나보다 밑에 있는 사람을 보면 내가 가진 것이 대단해 보이고 의기양양해진다. 
 
이런 구조로 나와 타인을 생각하면 내가 어디에 있던 행복하지 않다.
잠깐 의기양양해지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어딜 가던 무엇을 하던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천국 내일은 지옥? 매일을 그렇게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면 그곳이 바로 지옥이다.
 
 
그렇다면 이런 구조로 나와 타인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이런 구조로 각자를 하나의 개체로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내가 누구보다 낫지도, 내가 누구보다 못하지도 않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공간 안에서 나의 것을 단단하게 가꾸면 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이런저런 후회가 생겼다.
조금 더 지혜롭게 해결했으면 좋겠을 텐데 하는 후회들 말이다.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기에 이 후회를 통해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한다.

 

내일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공부를 한 달 정도 하다 보니 나의 공부 패턴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나의 집중력은 3~4시간이 최대이니 내일부터는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려 한다!
 
9시 ~ 1시 : (워밍업) 집중
1시 ~ 2시 : 점심 식사
2시 ~ 6시 : (파워) 집중
6시 ~ 7시 : 저녁 식사
7시 ~ 9시 : (쿨다운) 집중
 
 

마무리

아니.. 오늘치 집중력이 다해서 TIL 간단명료하게 쓰기로 했는데..
막상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이만큼 써버렸다.. 하하
원래 어릴 때부터 일기 쓰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귀찮아서 잘 안 썼었다!
내배캠을 하며 TIL을 필수적으로 써야 하니 이왕 쓰는 거 이것저것 열심히 쓰게 된다.. ㅎㅎ 아주 좋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고 내일 또 열심히 달려가보잣!
내일도 아자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