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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 디자이너 TIL,WIL

02.29.24 TIL (해든 튜터님과의 진로상담)

by 아네린이 2024. 2. 29.

오늘은 마무리 6주 차 강의를 듣고 튜터님께 피그마 관련 질문을 하러 갔다가 진로상담까지 하게 되었다.
 
내가 왜 UX에 관심이 생겼는지,
다들 미술 대학교를 나왔음에도 취업 확률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최종 학력이 고졸인 나는 더 불안한 상황이라는 이야기,
열심히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체계적으로 어떻게 열심히 할지 모르겠어서 불안하다는 이야기,
불편사항을 잘 캐치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UX라는 주제를 두고 대화를 오고 가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또 새로운 질문이 생기고 그래서 또 다시 질문드리고 또 답변을 받으며 30분 정도 진로상담을 했다.
 
해든 튜터님은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개선점을 잘 찾는 재능을 가진것 만으로도 남들보다 앞서 있다는 의미 일 수 있기에 고졸이라는 최종학력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하셨다.
또한 취업을 할때는 포트폴리오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이 캠프 안에서는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3개나 만들 수 있으니 이 시간과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하셨다.
 
포트폴리오에 대한 내용이 나오자 UX디자이너를 뽑는 기업들은 포폴의 어떤 점을 보고 채용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지 궁금해져서 다시 질문을 드렸다. 또한 캠프 내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어떤 방향성과 어떤 서비스를 다뤄야 좋은 건지도 질문을 드렸다.
 
먼저 기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볼때는 기업과 관련된 서비스의 내용이 담긴 포폴이 좋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우체국 앱 UX 관련 포폴을 만들었다면 택배 회사나 배송을 담당하는 회사에 지원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하셨다.
 
지원자가 회사의 제품, 즉 그들이 돈을 버는 수단의 서비스 종류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 포폴을 만들때 적은 수의 인터뷰이를 통해 적당히 가볍게 알아보고 만들었는지, 아니면 심층적으로 서비스를 파악하고 서비스를 정말 사용해 본 수 많은 인터뷰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얻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기업은 그런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하셨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 지원자가 본인들의 회사와 잘 어울릴 사람인지,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인지를 본다는 말이다.
 
답변을 듣다 보니 다시 질문이 생겨 앞으로 있을 3개의 큰 프로젝트를 할 때 어떤 서비스 쪽으로 선택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질문을 했다.
내가 가고 싶은 회사와 관련된 포폴을 만들어야 할 텐데, 사전 캠프 때 JD 분석을 해보았지만 그 카테고리가 너무 광범위해서 내가 어떤 서비스를 맡아 UX를 하고 싶은지 선택을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운동과 요리를 좋아하지만 관련된 앱을 사용하지 않기에 참고 할만한 앱도 없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거기서 해답을 주셨다.
 
(기억에 의존해 적는거라 실제 내용과 조금 다를 수도 있음)
"저는 운동과 요리를 좋아하는데 관련 앱들은 쓰다 보니까 불편해서 항상 며칠 쓰다가 지웠거든요."
"어? 그러면 운동 서비스 관련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왜냐면 혜린님이 앱의 불편사항이 있기에 앱을 안 쓰고 계신 거잖아요?"
 
역발상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운동 앱을 안 쓰니까 건강 관련 회사는 나의 길이 아닌가 보다. 라고 단정 지어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앱의 사용성에 불편함을 느낀 나이기에 나 같은 운동인에 맞춘 개선점을 더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다니..
 
역시 튜터님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부끄럽지만 왕초보의 눈에는 너무 대단해보였다.)
역시 UX디자이너라 그러신지 관점이 날카롭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언젠가는 해든 튜터님과 다른 튜터님들처럼 한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열심히 쌓아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튜터님과의 진로상담을 통해 계획이 세워졌다.
 
1. 앞으로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어떤 서비스 분야의 기업에 취직하고 싶은지 찾아보기 (현재까지는 운동, 건강, 요리, 식생활이다!)
2. 앞으로 원하는 서비스 분야와 관련된 내용으로 포트폴리오 제작하기
3. 나의 안목을 믿고 묵묵히 조용히 나아가기!
 
오늘은 마지막 강의를 듣고 튜터님과의 값진 대화를 나눴지만 개인 과제는 진도가 많이 안 나갔다!
괜찮다. 이틀 열심히 달려왔으니 오늘은 조금 쉬어도 좋다. (이래놓고 사실 월요일날 본격적으로 어떻게 과제 진행할지 정리는 다 해둠)
이번주도 수고 많았고 월요일부터 다시 열심히 걸어 나가 보자.